숭례문(崇禮門)은 1398년(태조 7)에 완성한 한양도성의 남대문이다.
숭례문은 1392년 조선 건국 후 1396년(태조 5)에 공사를 시작하여, 1398년(태조 7)에 완성하였다. 이후 1448년(세종 30), 1479년(성종 10), 1868년(고종 5) 등 여러 차례에 수리를 거쳤다. ‘숭례’의 이름은 유교의 덕목인 인(仁), 의(義), 예(禮), 지(智)에서 ‘예’를 따와 이름을 지었고, 현판은 태종의 첫째 아들 양녕대군이 쓴 것으로 전해진다. 숭례문은 석축 가운데에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(虹霓門)을 두고, 그 위에 정면 5칸, 측면 2칸으로 지은 누각형 2층 건물이다. 지붕의 형태는 우진각 지붕이고 공포의 양식은 다포(多包)로 되어 있다.
조선시대에는 매일 밤 인정(10시 무렵)에 문을 닫았다가 다음 날 아침 파루(4시 무렵)에 문을 열었는데, 이때 문루에 종을 달아 그 시간을 알렸다. 또 장마나 가뭄이 심할 때는 왕이 직접 기청제와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의 중요한 행사를 행했던 곳이다. 그러나 대한제국 시대에 좌우 성곽이 철거되었으며, 한국전쟁 때 훼손되어 1960년대에 보수하였다. 2008년 2월 10일 방화 사건으로 크게 훼손되어 2013년에 복원공사를 완료하였다.